메뉴 닫기
블록도메인 14,747EA
전체게시글 68,211EA
글보기
제목쇠춤2019-06-25 07:59:25
카테고리사진과시조.bp > 분류없음
작성자user icon Level 1

쇠춤
- 박은하 쇠춤을 보고

먼 옛날 마그마,
세마치 단련으로
신명의 명기 되어
굿거리장단으로 천지를 뒤엎네

켜켜이 쌓인 소리,
현란한 박으로 풀어내니
이윽고 몸짓만으로도 진동이 되어
공기를 가르고 바람을 흔드네

평생의 두드림, 하늘에 닿아
숨도 춤이요 멈춤도 춤이라
소리마저 춤 되어 가비얍게 날았네.

*********시작 노트*************

박은하선생의 쇠춤 즉 꽹과리 춤은 기량의 정점에 있다
혼신을 다한 두드림의 여운으로
꽹과리를 치지 않고 몸짓만으로도 소리가 나고 공간을 진동케 한다.
채를 잡으면 심장의 박동으로 친다고 한다.
꽹과리는 곧 심장이 되고 치는 박자 하나하나는 그녀의 심장박동에 다름 아니다.
소리가 절정에 달하여 춤이 되고 춤은 소리가 되어 이른바 쇠춤이 되었다.
평생의 외길(5살 때부터 시작)로 일가를 이룬 그녀의 소리와 춤은 틀을 넘나들며 흥에 따라
변화무쌍하다. 그녀의 사소한 동작 하나, 무심한 호흡이 바로 흥이 되고 예술이 된다.
가녀린 그녀의 외모에서 어찌 그리 력력(力力)한 소리를 낸단 말인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