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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도메인2
[김용태의변화편지.bp] 천천히 서둘라
로마 제국의 초대황제가 되었던 아우구스투스는 “천천히 서둘라(festina lente)”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어떻게 서두르는데 천천히 할 수 있단 말인가? ‘천천히’와 ‘서두르다’는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합쳐질 수 없는 개념이다. 그런 것을 ‘역설(逆說, paradox)’이라 부른다. 그런데 세상의 진짜 보물은 역설 속에서 찾을 수 있다.삶과..
박은수2020-08-063
[김용태의변화편지.bp] 테세우스의 배
약 3,300여 년 전, 그리스 남쪽 크레타 섬에 사람 몸에 소의 머리를 한 괴물이 살고 있었다. 아테네 사람들은 이 괴물에게 해마다 선남선녀 열네 명을 제물로 바쳐야 했다. 이 때 등장한 인물이 고대 그리스의 영웅 테세우스.테세우스는 산 제물로 바쳐지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섬으로 들어가, 괴물을 처치하고 아테네로 돌아온다. 이러한 테세우스의 업적을 기리는..
박은수2020-08-063
[김용태의변화편지.bp] 학교는 어떻게 실패하는가?
요즘 의 가면을 만드는 황재근이라는 디자이너가 TV 출연이 잦아졌다. 독특한 외모에 복면재근이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리는 그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앤트워프는 세계3대 디자인스쿨에 꼽히는 명문인데, 복면재근이 최근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 학교에 대해 얘기한 대목이 인상 깊었다.벨기에 앤트워프에서는 더 이상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
박은수2020-08-035
[김용태의변화편지.bp] 국가는 어떻게 실패하는가?
춘추전국시대를 끝내고 중국을 통일한 나라는 진(秦)이었다. 중국의 영문 표기인 ‘차이나’는 진나라의 중국 발음인 ‘친’에서 유래한다. 진은 원래 중국의 서쪽 산간지방에서 발원한 변방국이다 보니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낙후된 환경이었지만 한비자와 이사 등의 법가(法家) 사상을 채택하면서 강력한 국가체제를 형성하고 결국 BC 221년 통일 왕조를 이루게 된다...
박은수2020-08-034
[김용태의변화편지.bp] 돼지도 태풍을 만나면 날 수 있다.
샤오미의 발걸음이 갈수록 가볍다. 샤오미(小米)는 중국어로 ‘좁쌀’이라는 뜻인데, 창업 시절 좁쌀죽을 먹던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작명했다고 한다. 2010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는 아예 대놓고 애플의 짝퉁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샤오미가 지금은 무서울 정도의 대륙풍을 일으키고 있다.샤오미는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아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조 배터리,..
박은수2020-08-036
[김용태의변화편지.bp] 작가의 품격
인터넷이 일으킨 변화 중의 하나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책을 쓰거나 언론에 글을 기고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될 수밖에 없었고, 그것도 하나의 권력이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블로그 생태계가 조성되고 SNS 계정을 하나씩 갖게 되면서 누구나 작가인 시대가 된 것이다. 얼굴책도 책이기 때문이다.작가가 된 것만이 아니다. 누구..
박은수2020-08-035
[김용태의변화편지.bp] 역주행의 무서움
대학 시절, 음운론 시간에 노암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 강의를 들으면서 “원 세상에, 뭐 저런 천재가 다 있나” 무릎을 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구조주의 이론을 접목해서 언어의 심층구조를 파헤치는 샤프함에 흥분되었던 것이다. 저런 걸 좀 더 어렸을 때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중고등학교 때 구개음화니 자음접변이니 표피적인 문법이 맞다 틀리다 하면서 시간..
박은수2020-08-034
[김용태의변화편지.bp] 아바타 여행기 [1]
어느 날 새벽, 한 청년이 잠에서 깼다. 다시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속해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잠에서 깼다. 1.씻는다. 2.다시 잔다.”라고 글을 올렸다. 한 회원이 1번을 선택해 주었다.청년은 세수를 하고 다시 글을 올렸다. “밖으로 나왔다. 1.지하철로 간다. 2.버스터미널로 간다.” 회원들의 선택은 2번. “터미널까지는 걸..
박은수2020-07-316
[김용태의변화편지.bp] 10년의 변화
변화편지를 발송한지 10년이 됐다. 정확히는 2004년 5월부터 시작했는데, 중간중간에 게으름 피느라 빼먹은 것 치면 만 10년이 된 셈이다. 지난 10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비즈니스 생태계에서는 웹2.0으로의 변화를 들 수 있겠다. 2000년대 초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블로그 생태계는 중후반 들어 SNS로 진화되었고, 2010년 무렵 아이폰으로 촉발..
박은수2020-07-315
[김용태의변화편지.bp] 부자들은 왜 모두 알바를 했을까?
“마케팅 컨설턴트인 제프리 폭스는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라는 저서에서 성공한 부자들의 공통점을 지적한다. 워렌 버핏, 잭 웰치, 월트 디즈니, 샘 월튼 등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거의 모두 어릴 때 혹은 처음 일을 시작하거나 재기를 노릴 때 신문배달을 했다는 것이다. 그건 앞으로 부자가 되겠다는 사람이나 비즈니스할 사람의 얘기지 선생님이나 연구..
박은수2020-07-316
[김용태의변화편지.bp] 머무르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TV 드라마 ‘정도전’을 보다가 이런 대사가 귀에 확 들어왔었다. “머무르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인데, 문맥은 이렇다.生而不有 / 생겨도 드러나지 않고爲而不恃 /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으며功成而不居 / 공을 이루어도 머무르지 않는다.夫唯不居, 是以不去 / 머무르지 않으니 사라지지도 않는다.무언가를 이루었다 생각하면 거기에 안주..
박은수2020-07-315
[김용태의변화편지.bp] 두려움에 대처하는 야한 방법. [2]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봤다. 우리 몸에 GPS가 장착되어 있어서 우리가 움직이는 동선이 지도에 표시된다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 아마 일정한 패턴을 보일 것이다. 집, 회사, 즐겨 찾는 장소 등. 가끔 여행이나 일탈이 있을지라도 대개는 일정한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마치 우주의 모든 행성들이 궤도를 유지하며 돌 듯 인간의 삶이란 것도 비슷하다는..
박은수2020-07-315